'건강은 국가 검진으로 충분하다'라고 생각하시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 정말 훌륭합니다. 빈혈, 당뇨, 간, 콩팥 기능까지 실효성 100% 입증된 항목들만 모아 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놓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돈 조금만 더 투자하면 미리 발견할 수 있었던 질병들입니다.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췌장, 위장 같은 주요 장기 이상은 기본 검진으로는 놓칠 수 있습니다. 조금의 투자로 병을 키우기 전에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가성비 최고의 건강검진이 아닐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건강 전문가들도 강력 추천하는 '돈 조금 더 내서라도 꼭 추가해야 하는 검진 항목'입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 테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돈 조금 더 내서라도 꼭 추가해야 하는 검진 항목
1. 40대 이후
① 경동맥 초음파 : 20대부터 당뇨가 있기 때문에 40대 정도 되면 동맥 경화가 많이 있는데 내중막 두께가 0.1mm 올라갈 때마다 심근 경색, 뇌경색의 관련성이 이미 증명이 되어 있어서 그것을 미리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② 대장내시경 : 대장내시경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50세 이후로 매년 대변 검사만 해주고 있고, 여기서 잠혈 양성( 현미경으로 봤을 때 피가 섞여 있는 경우)에만 나라에서 대장 내시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내과 의사들이 45세 이후로 5년마다 무조건 전 국민 대장 내시경 꼭 받도록 권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대장 내시경은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로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이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50대
① 복부 CT : 50대는 각종 암과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복부 CT는 건강을 지키는 예방적 검사입니다. 의심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저선량 흉부 CT : 흡연자와 연기 노출이 많은 분들은 폐와 기관지 중심의 흉부를 검사하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한번 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3. 60대 이상
① MRA(뇌혈관 촬영)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60대 이상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높습니다. MRA를 통해 뇌혈관 협착이나 동맥류를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② MRI(자기 명공영상) : 기억력 저하, 어지럼증이 없어도 소혈관 질환, 미세출혈, 뇌 위축 등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MR 검사는 이런 변화를 조기에 확인해 치매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물론 기본 건강검진도 중요하지만, 나이와 생활습관에 따라 꼭 추가로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경동맥 초음파, 대장내시경, 복부 CT, 저선량 흉부 CT, 그리고 뇌 MRI·MRA 검사는 단순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넘어, 예방과 조기 치료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내 몸에 꼭 필요한 검진 항목을 챙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건강관리 방법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