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소체 치매를 앓고 계신 정금남 할머니는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이 떠난 후 증상이 악화되었지만, 축구와 손흥민 선수가 할머니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냥 손흥민이가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사연이 손흥민 선수에게 전해졌고, 손흥민 선수는 할머니와의 특별한 만남을 요청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상을 보고 루이소체 치매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습니다.
생소한 이름을 가진 루이소체 치매의 원인,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완치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란
치매는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알고 있지만, 루이소체 치매는 비교적 흔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진단이 덜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흔 퇴행성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로 알려져 있으며,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원인이 바로 '루이소체 치매'입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20~30%를 차지합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파 시뉴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변성되어 뇌 조직에 쌓이면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 환각, 그리고 운동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발병 초기부터 다양한 증상과 함께 인지 장애를 보입니다. 헛것이 보이거나 천장이나 벽에 있는 물체가 이상한 모양으로 왜곡되어 보이는 환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낮에 심하게 졸리거나 멍한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 상태가 맑았다가 흐렸다 하는 등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와 비슷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손을 떨지는 않지만 동작이 느리거나 보행장애로 인해 자주 넘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중요한 증상 중 하나는 렘수면 장애로 환자들은 꿈을 많이 꾸며 꿈꾸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꿈속의 행동을 실제로 하여 옆 사람을 치기도 합니다. 이는 함께 자는 사람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환자가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증, 무감동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말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주변 상황에 대한 반응이 둔해져 혼자 멍하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증상으로는 변비, 배뇨 장애,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증, 과도한 땀 흘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인지 장애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인지 장애보다 훨씬 먼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진단
루이소체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기본적으로 뇌파 검사를 실시하며, 파킨슨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도파민 PET-CT'를 이용하여 파킨슨병을 진단합니다. 또한 수면 장애가 의심될 때에는 '수면 뇌파 검사'나 '수면 다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간이 인지 검사를 시행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루이소체 치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밀한 신경심리검사가 필요합니다.
완치 가능 여부
현재 아쉽게도 루이소체 치매는 현재 완치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환자들이 있습니다. 무감동증과 같은 멍한 증상이나 환각 증상은 약물에 잘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약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루이소체 치매 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을 흔하게 겪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약물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항도파민성 약물, 항정신성 약물, 항콜린성 약물은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노인에서 치매가 없더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루이소체 치매 발병의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꼭 한 번 적절한 평가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렘수면장애가 있거나 환시, 보행 장애, 후각 저하 등의 증상이 인지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무감동증, 우울증, 불안증이 이전에는 없었는데 새롭게 생긴 경우에도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루이소체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
루이소체 치매 예방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량이 좋으며, 파킨슨병과 보행 장애가 있는 분들은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공부입니다. 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으며, 취미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거나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도 매우 유익합니다. 신문을 열심히 읽고, 사설까지 읽으며, 하루의 생활을 일기나 일지로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사회활동, 취미활동, 인간관계 유지를 통해 활발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와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식단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 원칙을 통해 루이소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운동 중 낙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렘수면 장애, 치매나 파킨슨병 발병 전단계?
렘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이는 루이소체 치매의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렘수면 장애는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가 발병되기 전에 선행하여 나타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발병 20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발병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고,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렘수면 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파킨슨병 전문가나 인지장애를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 상태에 대해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루이소체 치매의 원인, 증상, 예방법, 완치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퇴행성 인지장애나 파킨슨병이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적절한 약물을 제대로 사용하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고,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 친구 사귀기, 운동 등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에 좋을 것이라고 너무 많은 약을 먹거나 남이 좋다고 해서 영양제를 과하게 복용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꼭 필요한 양을 정량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한 양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치료와 예방 방법은 꾸준한 노력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