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 다시금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NiV)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최대 75%에 달하는 치명적인 치사율로 인해 '코로나19 시즌 2'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암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과연 니파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또 다른 팬더믹의 위협이 될까요?
니파 바이러스의 증상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예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니파 바이러스 증상
니파 바이러스가 공포스러운 이유는 바로 그 압도적인 치사율 때문입니다.
감염된 환자 중 최대 75%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통계는 코로나19의 초기 치사율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후 5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 등 일반적인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상황은 급격히 악화됩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주로 뇌염을 유발하여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킵니다.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결국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현재까지 니파 파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도 치사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법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특히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첫째, 박쥐 및 기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박쥐의 침, 소변,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이나 나무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박쥐의 배설물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돼지 등 중간 숙주 동물과의 접촉도 초소화해야 합니다.
둘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만약 니파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했다면, 발열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격리 및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셋째, 오염된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이나 박쥐의 분비물에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등을 섭취하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 중 하나입니다. 과일은 깨끗하게 씻어 먹고, 특히 박쥐가 접근하기 쉬운 환경에서 채취된 음식물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년 주기로 돌아오는 공포, 니파 바이러스 현황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바이러스는 약 6년 주기로 인도 케랄라주를 중심으로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인도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 주기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사례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긴장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도 케랄라주는 니파 바이러스의 주요 발생지로 꼽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인 과일 박쥐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들을 보면 감염된 박쥐나 오염된 음식, 혹은 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팬더믹 가능성이 낮은 이유
니파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팬데믹을 일으키려면, 감염된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나 증상이 경미할 때 광범위하게 이동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것도 무증상 감염이나 경증 감염 상태에서 전파가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증상이 매우 빠르게, 그리고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환자가 곧바로 중증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를 넘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즉, 높은 치사율이 숙주의 이동을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니파 바이러스는 주로 지역적이고 산발적인 발병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니파 바이러스는 분명 치명적인 위협이지만, 그 전파 방식과 특성을 이해한다면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습니다.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와 국제적인 감시 체계가 작동하는 한, 우리는 이 새로운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