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남모르는 고민, 발 뒤꿈치에 켜켜이 쌓인 각질을 불려서 밀어도 보지만 한 번 쌓이기 시작하면 딱딱한 굳은살이 되어 심하면 갈라지고 피나고 통증까지 동반하는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합병증에 이어 제2차 감염까지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또, 심한 발 시림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전신질환의 강력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 발 각질, 굳은살 제거 방법과 깨끗하고 예쁜 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각질층과 피부장벽 관리의 중요성
피부가 나이가 들면 각질층의 지방 성분이 감소하고 표피를 이루는 단백질 성분도 감소합니다. 또 똑같이 보습제를 바르더라도 젊은 피부에 비해서 더 흡수도 안 되는 상태가 되는데 피부장벽이 약해지고 건조함과 각질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특히 발의 경우엔 마찰과 압력이 많은 부위이고, 피지샘도 존재하지 않는 부위라서 이런 변화에 더 취약합니다. 여기에 폐경이 오거나 호르몬 변화,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이 저하되는 영양소 부족등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발 각질, 굳은살 해결방법
(1) 발뒤꿈치 각질 제거하는 확실한 방법
: 각질연화제 우레아 바르기
피부세포는 각질 세포가 분열하고 분화하고 결국에는 탈락하면서 각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평생 반복됩니다. 따라서 각질도 자연스럽게 평생 만들어집니다. 이런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각질이 두껍게 쌓이고 눈에 띄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딱딱하게 변해서 굳은살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각질을 제거하고 관리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한 번에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속적이고 평생 관리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질이 생기기 전 심해서 딱딱해지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는데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적고 비싸지
비싸지 않은 '우레아'라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우레아는 원래 피부에 존재하는 자연보습인자이면서 각질을 용해하는 각질용해제 성분으로 분류가 되는데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는 성능이 탁월합니다.
우레아 성분의 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각질을 필요이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① 우레아 크림 선택 방법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시중 화장품가게에서 구입가능한 우레아함량 10% 미만의 크림을 사용하고, 증상이 심하면 우레아 함량이 20% 내외인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일반의약품 사용합니다.
② 우레아크림 바르는 방법
좋은 성분도 각질이 두꺼우면 흡수가 잘되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에 5분에서 10분 정도 족욕을 한 다음에 발을 꺼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피부장벽이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에서 우레아 크림을 문지르면서 마사지하듯이 공을 들여서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갈라져 피가 나면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밴드로 보호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처가 난 부위는 피해서 주변에 바르는 건 괜찮습니다.
③ 냉동치료
각질층이 너무 두꺼운 경우에는 냉동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190도 정도의 액화 질소로 피부의 표면을 급속히 냉각시켜서 겉에 두껍게 쌓여있는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2) 각질 제거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 무좀 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하기
무좀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지간형 발무좀, 물집형 발무좀, 각화형 발무좀이 있는데 각질이 생기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가벼운 각질이 올라오는 이런 각화형 무좀이 건조함으로 인한 각질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해야 합니다.
단순 건조형 각질은 양 발에 대칭적으로 발생하고 발꿈치, 발가락 끝에 발생하며, 각화형 무좀은 발의 측면, 발가락 사이에도 발생해 발톱 무좀을 동반하기 때문에 우레아 성분만 바르면 안 되고 무좀약을 먹거나 발라서 원인 무좀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도 각질이 너무 두꺼우면 무좀약이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레아 크림을 병용하면 각질도 빨리 좋아지고 무좀약도 흡수가 잘돼서 치료가 잘 될 수 있습니다.
■ 무좀 외에도 각질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
첫 번째, 오랜 항암치료
치료제가 암세포뿐만 아니라 피부세포나 점막 세포도 함께 공격하기 때문에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갱년기 각화증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에는 노화나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서 몸이 건조하게 됩니다.
세 번째, 당뇨 합병증
당뇨환자의 경우에는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건조증,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혈액순환뿐만 아니라 당뇨합병증으로 인해서 신경 합병증이 생기면 작은 상처가 나도 감각이 무디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해서 오히려 큰 염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작은 건조나 굳은살에도 더 세심하게 관찰을 해야 합니다.
(3) 각질과 곰팡이 균 부르는 세균의 온상
: 겨울 신발 자주 세척하기
방한용으로 많이 신는 털부츠는 겨울철에 잘못 관리하면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츠 안쪽은 따뜻하고 입구는 좁기 때문에 안쪽은 공기가 잘 안 통해서 균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신발을 신게 되면 발에서 땀이 나는 경우 피부각화증이 연화되어서 불리게 됩니다. 연화된 각화증은 오히려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또 꽉 낀 신발이나 헐렁한 신발을 신으면 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체중으로부터 받는 압력이 불균형하여 특정 부위에 각질과 굳은살을 유발합니다.
■ 겨울철 부츠 관리법
① 두세 가지의 신발을 하루씩 번갈아 신는다
② 외출 후에는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준 후 신문을 뭉쳐서 넣어 둔다
③ 냄새 예방을 위해 박하잎, 커피찌꺼기,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넣어둔다
겨울철 발 각질, 굳은살 제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발은 우리의 건강과 편안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입니다. 잘못된 각질 제거는 오히려 각질을 두껍게 만드는 등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부 연화제를 사용해 제거하는 등 올바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신발 착용과 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건강하고 예쁜 발을 만들어 겨울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