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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간과 췌장이 보내는 적신호

by amigoeterno 2023. 11. 5.

잘못된 생활 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나날이 늘어가는 당뇨병 환자들, 높은 혈당을 방치할 경우 치주질환, 당뇨 발, 실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더욱 잘 살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간과 췌장입니다. 간과 췌장은 혈당 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핵심 기관이지만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고혈당으로 유지될 경우 서서히 망가져 간암이나 췌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간과 췌장이 보내는 적신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환자-간과-췌장이-보내는-적신호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가 무려 500만 명 육박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당뇨병 하나만 있어도 관리가 힘든데 간암과 췌장암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하니까 걱정입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간과 췌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환자-간과-췌장이-보내는-적신호
당뇨병

 

간과 췌장이 보내는 적신호

 

 

1. 간

간-췌장이-보내는-신호

 

 

(1) 간과  혈당과의 관계 

간은 우리 몸에서 당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빌려주는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보통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그 음식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 탄수화물이 포도당이라는 형태로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으로 저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글리코겐은 혈당이 낮아지게 되면 분해가 되어서 다시 포도당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혈당을 공급하게 됩니다.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필요한 곳에 저장해 놓는 글리코겐이 줄어들 수 있고 어떨 땐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필요하지 않을 때 고혈당이 생기거나 반대로 필요할 땐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해서 저혈당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장기입니다. 

 

(2) 남아도는 혈당이 지방간을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지방간의 비율은 이제 더 이상 음주가 주원인이 아닙니다.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분들한테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반인 중에서 지방간이 발생할 확률이 대략 10%라면 비만 환자는 20%, 당뇨병  환자에게선 50~70%입니다. 그만큼 지방간이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원인은 우리 몸속에 들어온 에너지가 쓰이지 않고 남게 되면 그 남아있는 에너지를 잉여 에너지라고 하는데 잉여 에너지가 간에 가서 저장이 되는데 저장된 에너지가 내 몸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계속적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결국은 지방간이 생기고 그 지방간이 악화되면서 심지어는 간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간질환 종류

간에 기름이 껴 있을 때를 지방간이라고 한다면 이 상태부터 이미 우리 몸속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중성 지방이라든지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것 이외에도  간에 기름이 낀 상태가 오래되면  염증이 생겨서 지방간 염이 생깁니다. 염증이 생기면 상처가 나는데 상처가 지속되면  흉터가 생기고 흉터가 생기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생기는데 간경화라고 합니다. 간경화가 생기게 되면 간암으로 갈 확률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지방간이 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초기단계부터 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당뇨병환자가 지방간이나 간질환이 있을 때 느끼는 증상

단순 지방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오히려 너무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는데 지방간염이 되면서 간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애매한 우상복부 불편감이라던가 아니면 피로감 등 애매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해서  간경화되면 간경화로 인한 모든 증상들 발바닥이나 손바닥이  빨개진다거나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생기는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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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췌장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혈액의 당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당뇨병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다는 것 자체는 내 췌장 기능이  50% 이하로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 췌장암 절반은 당뇨병 진단 1년 이내 발생

 

암중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암이 췌장암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췌장암의 위험도가 없는 분에 비해서 2배 정도 올라갑니다. 반대로 췌장암도 당뇨의 위험 인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췌장암이 내가 진단받은 당시에 당뇨가 있는 분이  전체 환자의 50~60%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50%는 진단받은 지 1년 안 되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에 진단받은 모든 분이 당뇨가 생겼으면 췌장암이 아니냐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환자 중에서 내가 가족력이 없는데 특별히 위험 인자가 없는데 당뇨가 생긴 경우라던가  또는 체중감소가 굉장히 심하게 동반됐다거나 고령의 경우에는 췌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혈당 스파이크 심하면 췌장암 위험 10배 상승

혈당 스파이크가 심해지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고 급격하게 하강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는 췌장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가공식품에서 단순당을 섭취할 때  혈당이 급증하는 경우,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이 갑자기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황에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빠르게 하강하면서 혈당의 변동폭이 크게 늘어납니다. 이러한 상황은 췌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가 계속 반복되고 습관이 되면 췌장은 더 이상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할 수 있으며, 췌장의 베타 세포는 손상을 입고 혈당 조절 기능이 약화되며, 심한 경우 췌장 질환과 췌장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췌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 증상들

① 생활 변화는 없는데 갑작스럽게 혈당이 악화됐을 때

② 위내시경에서도 별 이상 없는데도 소화가 너무 안 될 때

③ 대장내시경에도 별 이상 없는데 기름 뜨는 허연 대변을 보고 둥둥 뜰 때

④ 황달이 나타나고 콜라색 소변을 볼 때

⑤ 상복부 통증과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릴 때

 

 

3. 간과 췌장 건강 지키는 방법

(1) 당뇨병 잡는 밥상으로 간과 췌장 지키기

① 하루 세끼, 제시간에 식사하기

② 달달한 음료나 짠 국물 피하고 물 충분히 마시기

③ 흰밥, 흰떡, 흰 빵, 설탕의 단순당 피하기

④ 채소 -> 단백질 -> 밥 순으로 먹는 순서를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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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잡는 밥상

 

(2) 공복 혈당보다 식후 혈당 꼭 체크하기

 

당이 올라갈 때 공복과 식후가 같은 수순으로 올라가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은 공복 혈당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가고 어떤 분은 공복은 완전히 괜찮은데 식후 혈당이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복 혈당이 먼저 올라가는 것보다 식후 혈당이 먼저 올라가는 게 조금 더 위험 인자입니다. 검진을 하게 되면 공복 혈당만 검사를 하는데 공복 혈당만 검사를 하게 되면 거의 45%의 환자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당뇨의 위험 인자가 있다면 공복 혈당만 하지 말고 식후 혈당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천연 인슐린, 딴딴한 허벅지 만들기

말벅지가 확실히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 중에서 가장 혈당을 많이 소모하는 것이 근육입니다. 근육에서도 상체 근육보다는 하체 근육이 더 큰데 하체 근육이 혈당 소모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혈당 소모를 하면서 하체 근육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도 빠지기 때문에 인슐린의 효과가 좋습니다. 식사 후 30분 내에 30분 이상 허벅지 운동을 하면 식후 1시간 혈당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에게-좋은-운동
허벅지 운동

 

(4) 혈당 스파이크, 가족력이 심하다면 간, 췌장 정기 검진 꼭 받기 

췌장 검진이 참 어렵습니다. 배 안 딱 정중앙에 있기 때문에 초음파로 쉽게 볼 수가 없다 보니 췌장 진단이 늦어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혈당에 문제가 생겼거나 가족 중에 췌장암이 있었거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긴 분이라면 꼭 췌장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길 권합니다.  인슐린 분비 기능 검사, 췌장 효소 수치, 췌장 CT 혹은 MRI 촬영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간과 췌장에서 발생하는 적신호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과 췌장에서 발생하는 적신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식단을 유지하고 과식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예방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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